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시간의 절대적 양은 같지만, 각자 시간을 보내는 상대적 길이는 서로 다른 것 같다. 그 차이는 바로 '집중력'에 있다.
친밀함으로 무장한 AI?
콘텐츠를 접할 때, 그 콘텐츠를 누가 만들었고 어디를 통해서 유통되는지, 그리고 그 디지털 미디어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있는가?
'돈다 아카데미' 학교 설립자가 결코 가볍게 할 말은 아니다.
"나는 부끄럽고 싶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홍콩의 교과서에 대해 사실상 '검열'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루에 여덟 잔은 마셔야 한다
지금 세계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진실의 쇠퇴'를 겪고 있다
죄없는 어린이집 근무자들이 어린이에게 성 학대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배점으로 보면 수학과 국어가 매우 중요해진다. 탐구과목은 점수 따기에 더 유리한 과목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전형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지 않다. 특히 수학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고 나서 대학이나 사회에 나와 가장 쓸모가 적은 과목이 수학이란 점은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소 알고 있다. 이런 과목으로 학생을 변별한다는 것은 수학에 있어 선천적으로 약한 머리를 타고 났거나 기초를 놓친 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꺾고 진학을 얼마나 왜곡시키게 될지 생각해보라. 이는 너무나 불공정한 일이다.
기자들이 강연 요약 기사를 썼다. 그런데 제목이 "정재승 교수, 인공지능 시대에 언어·수학 집중 교육이 웬 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AI시대의 공교육, 언어·수학 집착 버려야". 으악, 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정말 물리학자가 수학과 언어가 쓸모없다고 했단 말인가? 이런 무식한!'이란 목소리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한 변호사는 강연장에서 '정말로 수학과 언어 교육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내게 따져 묻기도 했다.
한국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할 때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큰 그룹으로 수업을 할 경우 특히 그런데 "질문해 달라"고 요청하면 잠시 정적이 흐른다. 다른 강사들은 이 순간을 견디지 못해 "질문이 없으면 이만 끝내겠습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가능하면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30초에서 1분 정도는 질문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둘러본다. 그러다 보면 멈칫거리다가 질문을 하는 학생이 나온다. 보통 누군가 질문을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봇물 터지듯 다른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진다.
"정체성이 먼저다. 그러면 학풍이라는 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어 있다. 거꾸로는 되지 않는다. 학습에만 역점을 둔다면 학생들은 점수 수집가가 되었다가 나중엔 돈 수집가가 된다. 정체성이란 성취의 정도나 후일 수입과 같은 그런 숫자들이 삶에서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이해하기 위한 본질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정치인들 역시 국민에게 설명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안건들만 내세운다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실제로 어려운 문제도 잘 해결해 낼 수 있는 "유능한" 정치인이 당선되기 보다는,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만 할 줄 아는 말빨만 좋고 "무능한" 정치인이 당선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를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모든 것의 해결책을 쉬운 답으로 포장해서 파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속는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에 정말 쉬운 답은 없다. 무조건 쉬운 답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속지 말자.